호떡믹스 요리: 호떡믹스를 활용한 3가지 요리 소개

1. 호떡믹스 요리: 호떡믹스를 활용한 3가지 요리 소개_줄어드는 호떡 포차 그리고 호떡믹스

 호떡이 문득 생각나는 계절이 한창입니다. 어렸을 때는 뜨거운 호떡 하나를 시키고 기다리면서 만드는 과정을 보면 감히 따라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호떡 하나를 반으로 접어 종이컵에 끼워 받으면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입 안 가득했습니다. 갓 만들어 제일 호떡이 맛있을 때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곳에서 계속 정착하며 살고 있어서인지 호떡을 파는 곳을 새로 만나기보다는 있던 곳이 영업을 종료하는 일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호떡을 먹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 보니 마트 가판대에 호떡믹스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맛있을 때를 내가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그때 큰 철판 위에서 구워 먹는 그 맛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점점 호떡을 먹기 힘들어지는 요즘 그래도 내 입맛대로 만들어 먹는 호떡 믹스 사용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씨앗호떡

2. 호떡 맛있게 굽는 법

 먼저 호떡믹스이니만큼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 번 호떡을 만들어 먹어본 결과 레시피와 도구가 큰 영향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믹스에 쓰여 있는 대로 해 먹다 보면 건조하고 텁텁한 호떡을 만들어 먹기에 십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호떡을 만들 때 물을 180mL에서 190mL로, 추가로 식용유를 2수저 추가해 반죽을 만듭니다. 그러면 호떡 포차에서 받아오는 찐득한 반죽만큼은 아니지만, 호떡을 얇고 고르게 굽기에 유용한 텍스처가 됩니다. 다음은 도구입니다. 집에서 쓰는 프라이팬은 바닥이 굴곡지지 않은 평평한 것이 좋습니다. 굴곡진 프라이팬은 호떡 반죽을 고르게 익게 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떡 뒤집개가 필요합니다. 동그란 호떡 반죽을 평평하게 펴는 데 많은 도구를 사용해보았지만, 호떡 뒤집개만큼 고르고 평평하게 펴주는 도구는 없습니다. 호떡을 사랑하신다면, 호떡 뒤집개 하나 정도는 구매하셔서 조리에 사용하면 더욱 완성도 높은 호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호떡 믹스와 호떡 뒤집개를 곁들어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많으니 참고 바랍니다.

호떡 뒤집개(다이소에서 1천원)

3. 초코롤

 두 번째로는 초코롤입니다. 기존 호떡 믹스에서는 시나몬롤 만드는 방법을 추천하지만, 저는 계피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백종원 씨가 제안한 초코롤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백종원 씨도 아내가 온 지 모를 정도로 만든 초코롤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초코롤에 대한 맛을 보증했습니다. 저 역시 초코롤을 만들어 먹었을 때 기존 호떡과는 다른 달콤한 초콜릿의 맛에 찰진 빵의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만족했던 음식입니다. 우선 호떡 믹스를 밀대로 밀어 얇게 폅니다. A4용지 크기 정도로 밀면 됩니다. 그 위에 설탕, 과일잼, 등 달콤한 재료를 자유롭게 뿌리거나 발라줍니다. 그 후 초콜렛을 잘게 부수어 반죽 위에 뿌립니다. 초콜렛을 많이 뿌릴수록 맛있습니다. 그리고 반죽을 원통 모양이 되게끔 잘 말아 끝을 꼬집어 반죽을 오므려 줍니다. 그리고 칼로 한입 크기만큼 자른 뒤 식용유를 바른 바닥에 놓고 계란 노른자를 겉에 묻히고 구워줍니다. 170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30분 동안 구워주는데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하며 구워주면 호떡믹스를 이용한 초코롤 완성입니다. 초코롤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도 좋고 서양식 베이커리에 파는 빵과 같은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4. 기름 없는 호떡

 가끔 호떡 포차 중에서 기름 없는 호떡을 본 적 있습니까? 위에서 설명한 기름을 넣어 구운 호떡과 달리 기름 없이 온전히 열로 익힌 호떡도 추천합니다. 호떡믹스에 약간의 물 계량만 달리하면 가능합니다. 기존의 가루에 물만 180mL에서 150mL로 변경하여 잘 섞어주고, 남은 가루 또는 밀가루를 도마에 뿌려 설탕을 넣어 동그랗게 말아낸 호떡 반죽을 밀대로 밀어 잘 펴줍니다. 기름이 없는 평평한 프라이팬에 반죽을 올려놓고 약한 불에 잘 뒤집어가며 구워주면 기름기 없는 담백한 호떡 완성입니다. 기존 호떡을 물었을 때 떨어지는 꿀이 불편하거나, 기름 때문에 느끼해 부담스러웠던 분들은 이 방법으로 부담 없이 호떡을 맛있게 즐기실 수 있고, 어르신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간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