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들이 요리 1: 집들이에 내어놓기 좋은 초보 홈파티 메뉴 3가지 소개_집들이에 대한 여러 고뇌와 수고
새 가정을 꾸리거나 이사를 하게 되면 한국에서는 가장 먼저 집들이하게 됩니다. 원래는 새로 지은 집에 처음으로 들어가거나, 타인이 살던 곳에 이사하면서 드리는 일종의 제사였는데, 현대에서는 가까운 지인을 초대하며 친목을 도모하거나 신혼집에 초대하여 결혼식에 미처 하지 못한 인사와 감사의 표현을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도 새 가정을 꾸리면서 슬슬 집들이를 계획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날 다른 가정의 집들이에 가보면 고기나 여러 파티 음식을 제공하거나 호불호 적은 메뉴들이 집들이 음식에 사용되었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하지만 급격히 올라간 배달 요금과 물가를 생각하면 스스로 만들어 가격도 줄이고, 정성이 담긴 요리들을 준비하여 손님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크게 가격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 신경 쓴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육류 위주의 요리, 손님들이 마음 놓고 먹어도 배부를 수 있는 차림새가 예쁘게 나오기 좋은 초보용 요리를 몇 가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우삼겹 덮밥
먼저 우삼겹을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 해동시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양파를 얇게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그리고 덮밥에 사용할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깊은 그릇이나 컵에 다진 마늘 1수저, 설탕 2수저, 올리고당 2수저, 굴 소스 1수저, 진간장 3수저를 넣고 잘 섞습니다. 그리고 양념장에 물 1 종이컵을 넣어 묽게 만들어 줍니다. 준비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먼저 계란 스크램블을 만들어 둡니다. 만든 스크램블은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두고 후에 플레이 띵할 때 고명으로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양파를 넣어 볶습니다. 양파 내음이 난 후에 우삼겹을 넣어 잘 익혀줍니다. 어느 정도 우삼겹이 익었으면 양념장을 붓고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들게끔 뒤적여 줍니다. 고기가 양념이 다 배면 흰 밥을 손님용 그릇에 깔고 계란 고명과 고기를 잘 올리고 마요네즈를 뿌려 내면 됩니다. 집들이는 기본적으로 손님이 만족스럽게 식사해야 하기 때문에 집들이와 같이 메뉴가 많은 경우 밥은 0.5인분만 넣고 덮밥을 만들어 손님이 모든 메뉴를 먹고 즐기기에 부담이 없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할당된 덮밥을 억지로 먹는 손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준비한 재료를 손님이 온 뒤 먹고자 하는 사람 수를 세어 그 자리에서 바로 덮밥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3. 밀푀유나베
한국인은 밥심이기도 하지만 국물도 필요한 거 아시죠? 국물용 요리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샤부샤부용 소고기 등심을 정육점에서 슬라이스 해 준비합니다. 알 배추와 깻잎, 버섯도 준비하여 잘 세척해줍니다. 냄비를 넓적한 냄비를 준비하고, 배추-고기-깻잎 순으로 재료를 쌓습니다. 이때 고기는 한 장씩 떼어 올려야 퍽퍽하지 않고 좋습니다. 준비한 재료를 일정 높이로 쌓았으면 냄비 높이에 맞추어 2~삼등분한 뒤 냄비에 세로로 세워 넣습니다, 배추, 고기, 깻잎의 단면이 색이 고와 손님용 요리로 적합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물이나 육수를 내어 밀푀유나베를 넣은 냄비에 채우고 불에 올립니다. 이대로 손님상 위에 올려 익히거나 익혀서 냄비 채 올리면 되는데, 버섯은 물이 끓은 후 칼집이나 잘 다듬어 중앙에 올려주면 보기에도 예쁩니다.
4. 돼지 수육
대접하기 위해 내어놓는 육류 요리 중 가장 간단한 음식인 수육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고기는 돼지의 목살이나 삼겹살, 앞다릿살 중 하나를 택하여 준비합니다. 그리고 냄비에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준비한 후 월계수 잎, 양파 반개, 대파 1대, 마늘 10알, 통후추 10알을 넣습니다. 그리고 된장 2수저를 넣어 풀어주고 프림, 설탕이 없는 커피를 한 봉지를 넣어 잡내를 제거해 줍니다. 물이 끓으면 20분간 강한 불에서 고기를 익혀주고 그 후 중간 불, 마지막으로 약한 불로 20분 익혀내 주면 야들야들한 수육 완성입니다. 예쁘게 썰어내어 단면이 보이게 접시에 담아내면 먹기 좋은 돼지 수육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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