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3] ELECTROMAN(일렉트로맨) 보이는 에어 프라이어 레시피_언제 먹어도 맛있는 초코칩쿠키
저는 개인적으로 초코칩쿠키를 좋아합니다. 하얀 버터반죽에 조그마한 초콜릿이 박힌 자태는 심심한 반죽 속 감초 같은 맛을 내게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러 가지 맛이나 재료들을 넣은 쿠키들은 널리고 널렸지만 항상 내 입맛에 100% 맞는 쿠키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 저만의 초코칩 쿠키를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한 메뉴의 첫 베이킹은 항상 변수와 아쉬운 점이 존재하지만 그만큼 다음에 더 잘 만들 수 있고 또 다른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1. 초코칩쿠키
저는 기본적으로 박력분 91g, 마가린 50g, 흑설탕 70g, 계란 29g, 시판초콜릿 절반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보통 베이킹에는 버터를 사용하지만 저는 마가린을 사용합니다. 실수로 잘못산 마가린이 많기도 했고 버터와 같은 음식은 빵에 발라먹는 좋은 재료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베이킹을 하는데 쓰는 비용을 걱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냉동실에 실수로 산 아주 큰 마가린을 내열용기에 넣고 20초 돌려서 부드러운 상태를 만들어준 뒤에 크림화를 해주었습니다. 너무 오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녹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자레인지 상황을 보시면서 녹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크림화를 하면서 휘핑기를 중심으로 버터가 풀어지지 않고 뭉쳐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그러나 크림화되면서 끈적이는 마가린은 자연스레 휘핑기에 붙기 때문에 잘 저어졌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설탕을 넣습니다. 저는 풍미를 위해 흑설탕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아서 나중엔 더 적게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풍미 하나는 기가 막혔습니다. 설탕을 넣으면 이제 마가린이 설탕과 만나 알알이 떨어져 나갑니다. 휘핑기의 힘으로 버터설탕 반죽이 그릇을 튀어나갈 수 있으니 항상 싱크대 안쪽을 그릇이 바라보게 하며 휘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설탕이 잘 섞이면 셔벗 같은 질감이 되는데 이때 계란을 넣습니다. 계량했을 때에는 거의 노른자하나에 아주 소량의 흰자 조합이 30g인데, 계란의 노른자만 사용했다고 보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 휘핑기를 사용하여 다시 잘 섞으면 분리되던 두 액체가 잘 만나서 혼합됩니다. 그때 박력분을 체에 걸러 넣고 11자로 가르면서 가루를 섞어줍니다. 언뜻 보기에 반죽보다 가루가 많아 보이지만 인내심을 다지고 가르며 섞다 보면 그릇 바닥면에 반죽이 들러붙지 않고 작은 모래알갱이처럼 뭉쳐질 때 다져둔 초콜릿 칩을 넣고 자르듯이 섞어주면 한 덩어리로 뭉치는 시점이 옵니다. 그때에는 주걱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들어 올려도 깔끔히 들어 올려지는데 최소한의 치대기로 쿠키의 모양을 생각해 반죽을 만져주시면 됩니다. 동그란 원통은 후에 편으로 잘라 동그란 쿠키 모양을 만들기 좋고, 밀대로 밀 예정이라면 네모나게 만들어 준 뒤 냉장실에 50~1시간 휴지 시켜주세요. 기다리면서 설거지하다 반죽을 꺼내 칼로 잘라 밀대나 손으로 성형한 뒤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간격을 두고 올립니다.
그리고 180도에 15분을 주워주면 됩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앞 뒤로 바삭하게 만들려면 뒤집어 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반드시 집게가 아닌 쇠 수저로 뒤집어 주어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뒤집는 시점은 7분 정도로 앞면이 거칠하게 익어을 쯤이 좋습니다. 그렇게 뒤집은 뒤 남은 8분을 구우면 보글거리던 쿠키 표면이 더 이상 보글거리지 않고 집었을 때 약간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정도, 겉면이 거칠하게 강화되었다면 다 구워진 것입니다. 그냥 뒤집지 않고 구워도 잘 구워지니 참고하십시오. 그 후에는 식힘망에 쿠키를 올리고 한 김 식히면 풍미 일품인 초코칩쿠키 완성입니다. 초코칩의 경우 시판을 사용하면 쿠키 안에서 녹기 때문에 씹었을 때 느껴지는 초콜릿의 단단함을 원한다면 베이킹용으로 나온 초콜릿 칩을 사용하십시오. 무언가 열중하고 싶은 날, 초코칩 쿠키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주변이나 나에게 달콤한 선물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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