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6] 코사무이 페어 하우스(Fair House Villas & Spa Samui 리뷰+택시 투어 팁 공유

[스드메 #6] 코사무이 페어 하우스(Fair House Villas & Spa Samui 리뷰+택시 투어 팁 공유_누구도 간 적이 없는 코사무이 숙소!
 제가 신혼여행을 가면서 가장 염려스러웠던 것은 내가 가게 될 숙소가 리뷰가 적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사실 리뷰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여행사가 준비한 리뷰 몇 개는 실제 사진이 아닌 숙소 측에서 보내준 것 같은 견본사진들로 되어있고, 패키지에서 크게 상관없는 주변 명승지와의 거리 정도의 정보들로 꾸며놓은 글이었죠. 그냥 여행사 직원의 말만 믿고 가야 하는 곳이 되어 버린 페어 하우스 빌라 앤 스파 사무이(Fair House Villas & Spa Samui). 코로나로 많은 신혼여행지가 망하거나 문을 닫으면서 위기에 대처하던 중 이곳 페어하우스는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한결 깔끔하고 깨끗하게 변화된 인테리어로 맞이한다고 했었습니다. 과연 그 위용을 우리가 잘 느낄 수 있을지는 가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기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자며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코사무이 페어 하우스 입구

 
1. 오션스위트 1박
저희는 총 5박 7일의 일정 중 페어 하우스에 4박을 묵었는데, 높은 위치에서 야외 욕조에 몸을 녹이며 자연경관과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오션스위트 1박+ 바닷가 앞에 위치하면서 개인 수영장이 딸려있는 비치프런트 3박이었습니다.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들어간 오션스위트 룸은 높은 고도에 자리한 방이었으나 크게 넓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고 개인 욕조가 딸려 있는 호텔방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호텔을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야외 욕조가 가지고 있는 면적이 크기에 실제 침대가 있는 공간은 크게 크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TV를 볼 때 천장과 바닥으로 이어진 기둥 하나가 시야를 가려 중요한 카타르 월드컵을 시청하기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호텔 스탠더드 룸보다는 넓어서 둘이서 생활하기엔 크게 문제가 없는 곳이기는 했습니다. 
 
2. 비치프런트 3박
그러나 사실 코사무이 가이드의 만행(?)으로 우울한 신혼여행을 보낼 뻔했던 우리가 정말 기쁘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숙소 때문이었습니다. 숙소 앞에 딸린 개인 수영장은 수영초보도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풀장이라 숙소에 하루종일 있더라도 심심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놀이를 하다 보면 피곤해지기 마련인데 따로 어디로 이동할 필요 없이 수영복 의자에 걸어두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잤다가 다시 일어나면 수영하러 갈 수도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스노클링을 여기서 처음으로 배우게 되었는데, 호텔에서 작지만 스노쿨장비도 빌려주고 구명조끼도 빌려주어서 안전하게 수영을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심야에 태양열로 미지근한 수영장 물에 들어가 하늘을 향해 물 위에 떠서 바라보는 밤하늘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리고 공용수영장에 나가면 작은 카약을 빌릴 수도 있는데, 그것을 띄워두고 노를 저어 둘이서 숙소와 닿아있는 바다를 여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신혼여행 오는 커플들도 많지 않아 편안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추천하는 숙소였습니다. 참고로 비치프런트는 싱글 침대 2개, 퀸 침대 1개, 화장실 2개로 아주 여유롭고 넉넉한 사이즈의 숙소 크기를 자랑합니다. 어매니티도 알차고 일리커피머신도 있으니 늘 카페인을 마셔야 하는 예신&예랑은 참고하십시오. 사실 오션스위트보다는 전 비치프런트에서 더 즐기고픈 마음도 많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혹시 이곳으로 여행을 오신다면 반드시 비치프런트 4박 이상은 꼭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페어 하우스 비치프론트

 
3. 페어 하우스 빌라 앤 스파 사무이 택시요금
 저희 둘이 누릴 수 없었던 것은 코사무이의 택시투어인 것 같습니다. 코사무이의 경우 차가 없으면 이동이 힘들기 때문에 차량이 있으면 좋지만 신호도 없는 곳이 많고 일방통행이 많아 길을 잘못 들면 당황하기 쉬운데요, 이때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정해진 목적지까지 정찰제로 운영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행 체크아웃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 요금표를 보고 부들부들 떨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코사무이의 명소인 피셔맨빌리지, 차웽거리, 빅 붓다, 정글클럽 등 다양한 목적지를 이 가격으로 갈 수 있으니 다음에 가는 여러분이라도 꼭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페어 하우스 택시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