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2] 22년 겨울 예식을 마친 나의 잔잔한 후기

[스드메 #2] 22년 겨울 예식을 마친 나의 잔잔한 후기_스드메 기본 그 외에 대한 후기

이전에는 기본적인 웨딩홀과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에 대한 이야기를 올렸다면 이번에는 그 외 스드메 자체를 준비하면서 간간히 챙겨야하는 것들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바로 청첩장과 피로연원피스, 양복, 신혼여행에 대한 것인데 신혼여행과 예물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길어져 다음에 더 자세히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온스튜디오 촬영

 

 

1. 신랑/혼주 예복 (***테일러)

혼수는 6월18일에 있었던 **전자와 함께하는 *나웨딩 박람회에서 계약했습니다. 이날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를 마치고 느즈막히 갔음에도 열일 중이시던 최 이사님을 만나 인사 드리고 상담을 받고 싶은 순서 위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먼저 가장 우선순위였던 신혼여행 상담이 만석이라 예복 상담을 먼저 받았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이 신뢰감 있고 촬영용 양복도 대여해주고 가격도 적당해서 정계약을 걸었는데, 상담받으러 갈 때는 또 옷감에 따라 가격이 많이 나뉘니 딱 예산을 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신랑도 아버님도 양복을 많이 입는 직종이라 수제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시아버님도 같이 맞췄는데, 비스포크로 신랑은 영국, 아버님은 이태리로 맞췄습니다. 맞춤 셔츠에 맞춤 소매 각인, 수제화에 혼주양복 추가 할인까지 해서 기분좋은 선금을 내고 왔습니다. 10월 말쯤 모든 가봉을 마치고 양복도 본식 몇 일 전에 수령하기로 지정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2. 청첩장(**드)

 예랑이 주도해 디자인했으나 예신 맘에도 쏙드는 찰떡같은 디자인, 부담스런 사진보다는 스튜디오 촬영 사진을 기반으로 한 일러스트(별도 주문했습니다.) 한눈에 보이는 시각과 날짜, 어르신들이 봐도 잘 보이는 글씨와 아담한 카드 크기, 넉넉하게 주문하면 제공해주시는 여러 선물들. 이를 고려해 **드에서 잘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일러스트 부분은 명함처럼 떼어낼 수 있고 그 한장만 챙겨도 결혼식장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좋아했습니다. 어르신들도 그림이 있으니 좀 더 보기 편안해 하셨습니다. 

3. 신혼여행(***허니문)

코로나로 모두에게 목마른 여행... 이번 결혼을 준비하면서 우리 두사람 모두 가장 관심있게 봤던 것은 신혼여행이었습니다. 살면서 동남아로 휴양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우리에게 합법적 휴가를 가질 수 있는 게 신혼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같이 떠나는 여행이기에 평화롭게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을 찾으려 박람회 상담을 받았습니다. 여행사 견적은 신경 쓴만큼 많이 받아봤는데, 한적하길 원한다고 해서 무인도에 가까운 곳을 제안하는 업체도 많기 때문입니다. ***허니문은 가지고 있는 여행상품도 다채롭고 체계적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비행기 요금이 만만치 않은데 제시하시는 금액대도 합리적입니다. 나아가 정계약 후에도 경유를 위해 1박 묵는 일정에서도 최대한 타지를 많이 둘러볼 수 있게 비행기 일정도 다시 다듬어 주셔서 좋았습니다.

4. 피로연원피스(**백화점 매장)

  한복은 대여료가 비싸고 후에 입기가 어려워서 원피스로 피로연 복장을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구리에 있는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 보통 아울렛은 팔다가 남은 물건이 도착하여 할인해 판다고 했는데,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디자인도 많지 않고 가격대도 크게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복 입점 브랜드가 많은 수도권이나 중심지의 백화점을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들러본 그 백화점에 있는 *고트 매장에서 시착했는데,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아울렛과 비슷했습니다. 그곳에서 약간의 단아한 진주 장식이 있고 하단이 툴립처럼 퍼지는 라인 잡힌 브이넥 원피스를 구매해서 보정 속옷과 함께 입으니 환복도 간편하고 핏 신경 안쓰고 피로연 인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