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광명 찾는 2023년 최신 2 Day 라섹 후기 2_안 한 사람은 하지 말라 말리고 한 사람은 하라고 권하는 수술
'안 한 사람은 하지 말라 말리고 한 사람은 하라고 권하는 수술'. 제가 라섹수술에 대해 알아보면서 들은 소리 중에 가장 공감하는 말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고통과 불편감과 이 지루한 삶을 낱낱이 블로그에 적어 이 수술의 부진한 회복력을 밝히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수술하기 너무 잘했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삶의 질과 사소한 부분에서 많은 차이와 변화가 느껴지는 수술이었는데요, 저와 제 신랑의 당일 날~보호렌즈를 빼고 난 당일까지의 후기를 이어 작성해보려 합니다.
1. 라섹 수술 당일 1일 차
수술 당일 날에는 선글라스와 쓰던 안경, 챙이 넓은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후드티와 같은 모자 달린 옷은 피하고 얇은 맨투맨이나 단추가 달린 옷이 좋습니다. 보호자 동반은 꼭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수술 후 아프기 시작하는 시간이 다르고 강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날 수술을 마치고 20분도 안되어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긴장감이 크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수술대 위에서도 작은 자극에도 떨며 어지러움을 호소할 것입니다. 과호흡 하는 경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많이 긴장하고 두려움에 떨었던 탓인지 마취도 금세 풀려 약국에서 안약을 받아 주차장에 가는 길에서부터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눈을 감으면 시리고 뜨면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붓기와 함께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당장 앞은 보이나 빛 때문에 바닥을 볼 수밖에 없었고 격자무늬 바닥은 멀미를 일으키기게 충분했습니다. 신랑은 통증은 저보다 1시간 늦게 찾아왔고 건조함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시리긴 하나 인공눈물을 넣으면 괜찮아지는 상태였기에 시부모님께서 운전대를 잡아주셔서 겨우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통증은 수술 종료 시점으로부터 10분 후~2시간 이내에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약해졌고 병원에서 주는 진통제와 진통안약을 사용하며 본격적인 칩거생활에 들어갔습니다.
2. 라섹 수술 후 2일 차
놀랍게도 통증이 10% 이내로 줄어들었습니다. 어제도 약을 먹기 위해 컵라면을 어둠 속에서 먹었는데, 오늘은 3분 요리를 데워 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인공눈물은 원 없이 사용했습니다. 자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깨는데 그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야 눈이 원활하게 떠질 정도로 눈이 건조했습니다. 이때 눈꺼풀을 건드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눈썹산 부위를 손가락으로 들어 올려 눈꺼풀을 간접적으로 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인공눈물을 뜯은 뒤 처음 1~2방울은 버리고 나머지 용액을 그 벌어진 틈 사이로 인공눈물과 처방 안약을 흘려 넣으면 됩니다. 한눈에 1~2방울 정도가 낭비하지 않고 적당한 양입니다. 벌써 눈을 뜨거나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외출은 할 수 있으나 아직 빛에 대한 자극은 강하게 느껴집니다. 몸과 눈은 쉬고 있어도 상처 입은 상태이기 때문에 되도록 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신랑은 이 날부터 통증이 미미하게 지속되었습니다. 눈이 자주 시리고, 그때마다 냉찜질을 하면 증상이 나아졌습니다. 눈을 찜질하는 아이스팩의 경우 병원에서 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안 시에 잘 알아보시고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3. 라섹 수술 후 3일 차
이제는 저도 경미한 시림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상처 난 각막을 감싸고 있는 보호렌즈가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한 싸움이 주였던 것 같습니다. 수술로 건조해진 눈에 보호렌즈까지 들어가 눈의 수분기를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인공눈물을 넣어주여야 눈 커플 언저리에 걸린 보호렌즈가 말라서 생기는 이물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신랑은 지속적이던 눈시림증상이 아침에만 시린 증상으로 축소했습니다. 인공눈물을 더욱 적극적으로 쓰는 시기이기에 병원에서 주는 혈청안약과 인공눈물을 속절없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식탁과 이부자리 근처 협탁에 인공눈물을 낱개로 뜯어놓은 상자와 버리는 상자를 줄지어 세워두면 사용하고 폐기하기에 편리합니다. 저와 신랑은 매일 가득 쌓이는 인공눈물 폐기물을 버리고 새로 뜯어 상자를 채워 넣는 일을 일상적으로 했었습니다.
4. 라섹 수술 후 4일 차
우리는 병원에서 5일 차에 보호렌즈 제거를 계획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인공눈물을 써가며 집에서 요양했습니다. 대개 3일 차에 바로 보호렌즈를 제거하는 곳이 많은데, 각막의 상처를 우리의 속눈썹 등의 이물질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이므로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제는 갑자기 생기는 통증이나 시림에 대처하는 루틴이 생기는 시점입니다. 간헐적으로 눈이 아프거나 시린데, 그때 인공눈물을 넣고 냉찜질을 하며 눈을 쉬어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신랑도 계속해서 눈이 건조해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었습니다. 이때쯤 처방받은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을 넣으면 따끔한 증상도 있습니다. 당황하여 투약을 멈추지 말고 의사 지시대로 안약을 꾸준히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안과 방문 후 보호렌즈 제거
좋으면서도 불편했던 보호렌즈와의 며칠이 지나고 병원에 방문해 보호렌즈를 제거했습니다. 보호렌즈를 제거하면 1~2일간은 렌즈가 압박하고 있던 부분이 계속해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니 계속해서 처방안약과 인공눈물을 잘 넣으십시오. 이제 스테로이드 처방안약이 직접 각막에 닿기 때문에 약간의 시림과 따가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황하지 마시고 눈의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핸드폰 사용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보안경을 통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 수술을 권유했던 5명의 친구들 중 3명은 수술을 했고, 그들 중 시력을 잘 유지하는 사람은 6개월 이상 야외 선글라스를 착용했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불편하고 눈치가 보이더라도 긴 아픔과 불편의 시간을 잘 이겨 내 나가다 보면 안경을 쓰던 시간을 잊어버릴 만큼 좋은 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후기를 마치며_각막강화술 유무의 차이?
저는 각막 절삭량이 많았기 때문에 각막강화술을 받았고, 남편은 저의 0.5배 정도의 절삭량이기에 각막강화술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 수 없으나, 같은 날 같은 수술을 하고 회복 루틴도 비슷하게 하는데 신랑의 시력이 상대적으로 잘 올라오지 않습니다. 저는 빛 번짐은 있어도 근시가 많이 해결되었으나 신랑은 아직도 근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둘의 차이는 각막강화술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수술을 고려하실 때 엑스트라라고도 불리는 각막강화술을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회복할 시간과 재정적 비용의 차이를 잘 따지셔서 수술을 계획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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